네게 아침 인사를 할 수 있었더라면
욤 (GM): 오늘은 데이트 날입니다! 마오는 리츠와 놀기 위하여 약속 장소에 와있습니다.
하지만, 약속한 시간이 와도, 다시 10분, 20분을 기다려도 리츠는 약속 장소에 나타나질 않습니다.
RP 시작해주세요!
혹시 아직도 자고 있는 건가? 그래도 나랑 하는 약속 시간은 꼬박꼬박 지켜 줬는데. 으음...
어떡한다... 찾아가봐야 하나?
이사라 마오: 그러다가 엇갈리면... 아니다. 휴대폰 있으니까, 전화하면 되겠지.
(리츠의 집을 향해 길을 나선다!)
욤 (GM): 마오는 리츠의 집까지 걸어갑니다. 가까운 곳이니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네요!
리츠의 집 앞에 도착합니다.
이사라 마오: 좋아, 도착했다. 으음, 그래도 문은 두드려 봐야겠지... (문을 두드려본다.) 리츠? 자고 있어?
욤 (GM): 한참 뒤에 문 안쪽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사쿠마 레이: ……으음, 누구인고. 이런 이른 시간부터 부지런하구먼.
저어, 오늘 리츠랑 만나기로 했는데, 연락이 없어서 찾아왔어요. 리츠, 안에 있나요?
사쿠마 레이: 이사라 군이었구먼. …흐음? 리츠라면 자네와 약속이 있다며 이른 아침부터 나가고 없네만. 엇갈리기라도 했는고?
엇갈렸나 보네... 으으, 실례했습니다.
사쿠마 레이: 걱정이구먼, 어디서 잠에 못 이겨 쓰러져 있는 것은 아닌지… 그 아이라면 괜찮을 것이라 믿네만. 그럼, 잘 부탁함세…
이사라 마오: ...정말 길바닥에라도 쓰러져 있는 건가.
아니, 그냥 처음부터 전화를 해 보면 됐잖아?!
(휴대폰을 꺼내 리츠에게 전화를 건다!)
이어집니다...
이어집니다. 리츠는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무미건조한 아나운스가 들릴 뿐입니다.
안 받네, 전화.
(덩그러니...)
(일단 약속 장소 쪽으로 다시 걸어간다. 미리 와 있을 수도 있으니까. 응.)
욤 (GM): (ㅋㅋㅋ) 마오는 약속 장소로 돌아갑니다. 리츠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기다려볼까요?
이사라 마오: 으... 음. 자다가 깼을 수도... 있... 있겠지.
(조금만 더 기다려보기로 했다.)
욤 (GM): 마오의 핸드폰이 울립니다. 리츠에게서 라인이 한 통 도착합니다.
욤 (GM): [미안, 마~군. 조금 더 빨리 연락하고 싶었는데…… 오늘 못 갈 것 같아. 미안? 오늘 놀기로 한 거, 내일 놀자.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봐.]
에에엑... 뭐야.
아까 사쿠마 선배가 집에서는 나섰다고 했던 것 같은데... 뭐지. 무슨 일이라도 생겼나?
(답장을 보내는 것이 가능하다면... 무슨 일 있냐고 라인을 보내 본다...)
욤 (GM): 몇 분 기다리자, 답장이 도착합니다.
[아~무일도.]
태평해보입니다. 평소 사용하던 스탬프로 꾹 찍어보냅니다.
아무 일 없으면 그냥 나오면 되는 거 아니야?
[그럼 왜 못 오는데?] (궁시렁대며 답장을 보낸다.)
뭐, 내일 보자고 했으니까... 만나서 물어보면 되겠지. 일단 들어가야겠다.
(집으로 돌아간다! 총총총)
욤 (GM): 총총총! 마오는 다시 집에 도착합니다. 꽤 오랜 시간을 리츠 찾기에 써버렸네요.
아침에 허탕을 조금 친 걸 빼면 평소와 다름 없는 하루입니다. 리츠에게서 연락이 없는 걸 제외하면요.
하루를 마무리할 무렵, 스바루에게서 라인 한 통이 도착합니다.
[사~리! 왠지 이상하고 재미있어보이는 도시전설 이야기! 알고 있었어?]
메세지와 함께 게시판의 링크를 보내옵니다.
이사라 마오: 뭐야, 뜬금없는 건 여전하네... 그보다 도시전설이라니.
[웬일로 반짝이지 않는 거에 관심을 가져?]
(답장을 보내 놓곤 링크를 클릭해 들어가 본다.)
욤 (GM): 게시판의 내용은, 도시전설
저주받은 키스마크에 대한 글입니다.
최근 모 도시에서 돌연사가 증가하고 있다는 이야기.
그 원인은 불명.
하지만 돌연사한 사람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는데, 목덜미에 멍같은 것이 있다는 점.
이에, 악마의 키스마크, 저주받은 키스마크라고 불린다고 하네요.
욤 (GM): [웃키~가 방금 보내왔으니까! 다같이 알고 있는게 나은가 싶어서!]
[보고 끝! 그럼, 잘 자♪ 사리!]
이걸로 끝인가, 생각보다 별 거 없는데/
다같이 알고 조심하라는 뜻인가...? 하여튼 뜻모를 녀석이라니까.
음. 혹시 모르니까 리츠에게도 보내 놓을까.
(게시판의 링크와 잘 자, 라는 말을 덧붙인 라인을 전송하고는 침대에 눕는다.)
욤 (GM): 리츠는 메세지를 읽지 않은 채입니다. 마오는, 깊은 잠에 빠져듭니다.
... 그리고, 일어나자 즐겁고도 즐거운 데이트 당일입니다! 하루 미뤄져 오늘이지만요.
이사라 마오: ...왜 이렇게 찝찝한지 모르겠네. 비가 오려나...
(기지개를 한 번 키고는 준비를 해 문 밖을 나선다. 미리 전화를 할까, 하다가 이내 그만둔다.)
욤 (GM): 마오가 약속 장소에 도착하고, 시간이 되자 리츠가 나타납니다.
언질해주시고 기능치 자유롭게 굴리셔도 됩니다!
사쿠마 리츠: 마~군, 오잇~스♪ 좋은 아침이야~…
오늘도 깨우러 가야 하나 생각했다고?
사쿠마 리츠: 어제는 조금 상황이 그랬는걸~… 후후, 깨우러 오는 걸 말리고 싶진 않지만.
오늘도 마~군에게 업혀올 수 있었는데. 아쉽네…♪
이사라 마오: 아무 일 없었다면서? 역시 무슨 일 있었던 거지?
사쿠마 리츠: 비이밀. 가자…? 어제 못 논 만큼, 잔뜩 놀자. 마~군. 나 지금 햇님 아래에서 열심히 버티고 서있으니까. 칭찬도 부탁해…?
이사라 마오: 그래, 그래. 착하다, 리츠. 어서 가자. 우리 어디 가기로 했었지?
사쿠마 리츠: 저쪽 새로 개장한 놀이공원~… 마~군은 릿쨩만 믿고 따라와. 중간에 길바닥에서 잠들 것 같은 것도 꾹 참고 안내해줄게.
(잘게 웃으며 네게 손을 내민다.) 가자, 마~군.
이사라 마오: ... (심리학 롤을 굴려 봐도 될까...?)
(일단 손을 잡고 고개를 끄덕인다.) 집에 가는 길에는 업어 줄게.
사쿠마 리츠: 정말? 한 입으로 두 말하기 없기...♪
이사라 마오: rolling 1d100
= 45
욤 (GM): 축하해 마오! 리츠가 자꾸만 어제에 관한 이야기를 회피하려는 것만 같습니다.
이사라 마오: (하기 싫은 이야기를 굳이 시키고 싶진 않으니까... 리츠 뒤를 쫑쫑 따라간다)
욤 (GM): 리츠와 마오는 조금 먼 거리를 걸어 유원지에 도착했습니다.
사쿠마 리츠: 우~… 잿더미가 되는 줄 알았어. 그래도, 보람은 있으려나…♪ 들어가자?
이사라 마오: 으응. 그래도 바깥보다는 실내가 나을 거야.
고생했어, 리츠.
사쿠마 리츠: 후후, 오래간만의 데이트인걸. 열심히 버텨봤어…♪ 어제 잃은 점수도 다시 딸 겸.
욤 (GM): 리츠가 티켓을 꺼냅니다. 그러고보니 표가 있어서 온 데이트였죠.
놀이공원 안은 기념품가게, 제트코스터, 게임센터, 바이킹, 귀신의 집, 관람차, 회전목마, 커피 컵, 푸드코트 등 다양한 시설이 있습니다.
자유롭게 이용해주세요!
이사라 마오: 어디부터 갈까? 가고 싶은 데 있어?
사쿠마 리츠: 하고 싶은 거라면 있는데, …마~군. (이끌듯, 잡은 손을 꼭 쥐고 기념품가게쪽으로 들어간다.)
이사라 마오: 앗, 기념품 가게네. 뭔가 사고 싶었던 거야? (안쪽을 기웃거리며 네 손을 마주 잡고는 뒤를 따라간다.)
사쿠마 리츠: 귀여운 마~군에게 귀여운… (가게 안을 두리번인다. 곧, 무언가를 발견했다는 듯 안쪽으로 총총 걸어가)(작은 다람쥐 인형이 얹어진 머리띠를 네게 씌워주고) ...귀엽잖아?♪ 낫쨩이 그러던걸, 머리띠 착용은 필수 코스라고~…
이사라 마오: 엑. 다람쥐...~? 초등학생 때 이후로 써 본 적이 없는데. 어째 좀 민망하네... (머리에 씌워진 머리띠를 만지작거리다가 어색하게 웃어 보였다.) 어울려?
사쿠마 리츠: 어울려, 제일 귀여워. 마~군. (만족스러운 듯 네 얼굴을 빤히 보다가, 웃어보인다.) 나도 골라줘, 같이 하자? 커플 아이템…~ 같은 거.
이사라 마오: 커플 아이템인가... 좋네. 음, 뭐로 해 줄까... (네 손을 잡고 진열장 사이를 돌아다니다가, 문득 발견한 고양이 귀 머리띠를 웃으며 네게 씌워준다.) 그럼 리츠는 고양이 귀 달까?
사쿠마 리츠: (네가 머리띠를 씌워주는 동안 눈을 감고 가만히 얼굴을 내맡기듯 있다가, 고양이귀를 톡톡 건들며) 나는? 어울려…~?
이사라 마오: 원래 고양이였던 것처럼 잘 어울려. 예전에도 고양이 같다는 생각은 종종 했지만... 귀엽네. 응. (웃으며 네 볼을 손가락으로 쿡 찔렀다가 뗀다.)
사쿠마 리츠: …마~군 주제에 건방져. 귀여워. 제~일 좋아. (습관처럼 입을 작게 벌렸다, 다물었다. 물지 말자! 마~군이니까!) 이제 가자…? 후후, 어디부터 가는게 좋으려나. 마~군은? 가고 싶은 곳, 있어?
이사라 마오: 으음, 기왕 왔으니까 하나씩 다 가 보고 싶은데. 게임센터 갈까? (건방지다니 무슨 소리야, 정말. 웃음을 터뜨리며 다시 네 손을 꾹 잡는다. 어제의 일은 이미 기억 속에서 사라진 지 오래였다.)
사쿠마 리츠: 가자…? 응, 시간이 되는대로 전~부 가자. 오래는 못 있겠지만…? (손을 꼭 쥐어오는 따듯함이 좋아, 일부러 잡은 손을 살살 흔들었다. 안내 표지판을 따라, 게임센터가 있는 쪽으로 걸었다.) 저녁에 레스토랑을 예약해놨거든, 다섯시 쯤…?
이사라 마오: 엑, 레스토랑~? 유원지 티켓도 네가 가져온 거잖아. 무리하는 거 아냐? (손을 잡고 걷는 것은 어쩐지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라 괜히 기분이 들떴다. 작게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게임센터 안으로 들어선다.) 뭐부터 할까나... 하고 싶은 거 있어?
사쿠마 리츠: 그럼. …으~응, 다음 데이트는 마~군이 데려가 줘. 좋아하는 곳으로. 그치만 당분간 아침은 피하고 싶네~… (눈을 잠시 데록, 굴리던 것도 잠시다. 장난스레 웃어보인다.)
욤 (GM): 인형 뽑기 기계 및 구식 메달 기계, 유원지 오리지널의 촌스러운 스티커 사진 기계가 있습니다.
사쿠마 리츠: 마~군, 인형 뽑아볼 생각은?♪
이사라 마오: 안 그래도 보이길래. 한 번 해 볼까 싶네... 뽑으면 리츠한테 선물로 줄게.
(인형 뽑기 기계 쪽으로 다가간다!)
욤 (GM): 인형 뽑기 기계입니다! 보들보들 동물 인형이 안에 가득 쌓여있습니다. 리츠는 어느새 옆으로 다가와 기계에 기댄 채 웃으며 마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무슨 동물 인형을 노리시나요!
다람쥐나 고양이... 둘 다 뽑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역시 힘드려나...
욤 (GM): 뽑기는.. 뽑을때까지 시도하면.. 확률은 100%..
그거 되게 위험한 발상인 것 같은데.
운의 문제니까 영원히 안 나온다든가 가능할 것 같고... 일단 고양이부터. (인형뽑기를 시도한다! 두둥!)
욤 (GM): 영원히라고 하지 말아줘...! 우선 인형을 잡아올리기 위한 덱스 다이스 굴립니다! 기능치 굴려주세요!
이사라 마오: (제 4의 벽을 넘어,,, 다음에는 시트를 준비해놔야겠다고 생각한다,,,)
rolling {1d100}<70
= 1 Success
헐...
꽉 잡았습니다. 이제 떨어뜨리지 않고 입구까지 가져올 수 있는지에 대한 행운 다이스입니다! 기능치 굴려주세요!
이사라 마오: rolling {1d100}<0
= 0 Successes
(악!)
(내적비명)
욤 (GM): 고양이가 툭 떨어집니다....(ㅠ)
사쿠마 리츠: 에~… 분명 나올 거라고 생각했는데.
마~군, 뚝…?
한 번 더 할까...
그렇게 영원히 벗어날 수 없는 늪으로 들어가는 거구나…~?
이사라 마오: ...아, 그치만 뽑고 싶단 말야.
이래서 도박을 하면 안 돼.
(다시 시도한다!)
사쿠마 리츠: 파이팅, 파이팅. 도박쟁이 마~군…♪
욤 (GM): 꽉 잡기 위한 덱스 다이스 굴려주세요! 힘내 마오!
rolling {1d100}<70
= 0 Successes
사쿠마 리츠: 그래서? 또 할 거~…?♪ (즐거워보인다)
이사라 마오: 강 건너 불구경이라는 표정이네.
한 번만 더...
욤 (GM): 리츠가 옆에서 파이팅파이팅하고 있습니다. 불구경이 맞는 것 같습니다.
덱스 다이스 굴려주세요!
이사라 마오: rolling {1d100}<70
= 1 Success
(!!!!)
(기쁨)
욤 (GM): (!!!!) 떨어뜨리지 않고 입구까지 옮기기 위한ㅠ 행운 다이스 굴려주세요!
이사라 마오: rolling {1d100}<70
= 1 Success
(!!!!!!!)
욤 (GM): 성공적으로 고양이 인형을 뽑았습니다!
사쿠마 리츠: 헤에…~ 생각보다 일찍 뽑았네, 마~군?
이사라 마오: 얼마나 걸릴 거라고 생각한 건데...? 아, 다람쥐 뽑을 걸 그랬나.
사쿠마 리츠: 흐~응, 그럼 이건 나야? (고양이 인형을 꺼내 톡톡)
이사라 마오: 맞아, 리츠 닮았으니까... 고양이라도 가질래? 다람쥐가 갖고 싶으면 다시 시도해 볼게...
사쿠마 리츠: 안~돼. 그럼 이건 마~군 거야. 마~군 다람쥐, 갖고 싶어♪ 파이팅♪
(아련해진 눈빛으로 기계를 향해 다가간다...)
욤 (GM):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돈을 넣고 덱스 다이스를 굴릴 수 있습니다.....
(돈을 넣는다...!)
rolling {1d100}<70
= 1 Success
다람쥐가 잡혔습니다!
rolling {1d100}<70
= 1 Success
(!)
성공적으로 다람쥐 뽑기에 성공합니다.
사쿠마 리츠: 헤에, 그냥 릿쨩 고양이가 말을 안 들었던 걸까…
이사라 마오: 자, 다람쥐. (다람쥐 인형을 리츠의 품에 안겨 준다.)
그런 것도 닮았다고 하면 삐질 거야?
사쿠마 리츠: 삐질 거야. 지금부터 말도 안 할 거야…♪
응, 그래도 인형은 만족. 꼭 소중하게 데리고 다닐게. 고마워, 마~군.
이사라 마오: 뽑아서 다행이다. 정말로 영원히 안 나오면 어쩌나 하고 고민했다니까...
사쿠마 리츠: 나올때까지 하면 된다니까…~ 후후, 마~군의 재밌는 모습을 봐서 기뻐.
이거 들고 사진 찍을래? 마~군.
이사라 마오: 역시 강 건너 불구경이었네... 사진이나 찍자. (휴대폰을 꺼내 카메라 앱을 켠다.)
사쿠마 리츠: 당연히. 마~군의 고통은 나의 기쁨… 은 아니지만♪ (옆에 붙어 액정을 보고 웃어보인다.)
이사라 마오: 너무하네, 거 참. 도와주지는 못할 망정 말야. (찰칵, 플래시 소리가 나자 휴대폰을 내리고는 고양이 인형을 꾹 끌어안았다.)
사쿠마 리츠: 마~군만의 시련이었는걸? 그치, 고양이 리츠? (네 품의 고양이 인형을 툭툭 건들다, 입술을 비죽 내민다.) 그래도 한쪽 손은 양보 못해. 손 잡아줘, 마~군.
이사라 마오: 어쨌든 전리품을 얻었잖아, 너도. (툴툴대며 고양이 인형을 만지작거리다가, 다시 손을 뻗어 네 손과 맞잡는다.) 이제는 어디 갈까. 게임 더 할래?
사쿠마 리츠: 받은 선물. (보란듯 남은 팔로 다람쥐 인형을 끌어안고 웃었다.) 으~응, 다른 거 타러갈까? 기다리는 시간도 있고…~ 뭐가 좋으려나.
이사라 마오: 회전목마라도 탈래? 초등학생 때 이후로 타 본 적은 없지만.
사쿠마 리츠: 흐응, 옛날 생각 잔뜩 나네. 그 때는 마~군도 울보였는데…♪ 가자? 릿쨩이 백마 탄 왕자님 해줄게.
이사라 마오: ...어릴 때는 안 우는 게 이상한 거거든?!
그리고 지금 남들한테 물어보면 내가 왕자 쪽이라고 생각할걸. 잠자는 숲속의 공주님과 왕자.
사쿠마 리츠: 귀여웠지, 무슨 일만 있으면 엉엉 울면서 달려오는 마~군… 후후.
그럼, 그것도 나쁘지 않으려나. 깨우러 와 줄 거야? (손을 살짝 제쪽으로 끌어당겨, 네 얼굴을 보며 웃었다.)
이사라 마오: 그런 건 좀 제발 잊어 주라...
지금도 늘 깨우러 가잖아? 어제도 자고 있는 줄 알고 너희 집 앞까지 갔었다고.
사쿠마 리츠: 소중한 추억인걸. 어떻게 잊겠어?
후후, 그렇다면 안심이네. 응, 마~군은 내가 어디에 있든 깨우러 와 줄 테니까…♪
안심하고 잠들 거야. 난.
이사라 마오: 내가 깨우러 가면 늘 일어나 줬으니까. 그래서 깨우러 가는 거야. 아무 반응 없었으면 다른 사람한테 맡겼겠지.
그치만 지금은 아무 반응 없어도 옆에 있어 줄게. 일어날 때까지 기다려 줄 테니까...~?
사쿠마 리츠: 착한 내 마~군. 응, 기다리고 있어? 꼭꼭 일어날게. 약속…♪
다른 사람 말고, 마~군이 깨워주길 바라니까. (그대로 손을 꼭 쥐어, 평소와 다름 없이 약하게 흔들며 걷는다.)
이사라 마오: 그래도 너무 오래 자지는 마. 기다리다가 나까지 잠들어버릴지도 모르니까 말이지. (네 옆에서 보폭을 맞춰 걸으며 어깨를 으쓱인다.)
사쿠마 리츠: 그럼 그것도 괜찮지 않아? 푹 자버리자, 응? (장난스레 말하며 회전목마가 있는 쪽으로 걸어간다.)
이사라 마오: 아침에 못 깨워주잖아, 그러면. (회전목마 쪽을 빠안히 바라보다가 다시 네 뒤를 좇는다.) 혹시 지금 졸려?
사쿠마 리츠: 멀쩡하다고 하면 거짓말이지…? 체질이 체질인걸. 어제 푹 자둔 덕에 조금 낫긴 하지만~… (줄 뒤에 서, 차례차례 줄어가는 입장줄을 기다린다.)
이사라 마오: 하긴. 근데 어제 너... 아니다. 그나저나 회전목마 진짜 오랜만이네. 최근에 타 본 적 있어? (좋은 것과 별개로 좀 민망하긴 하네. 웃으며 네 손을 꾹 잡는다.)
사쿠마 리츠: 전~혀. 보통은 탈 일 없지…? 애초에 놀이공원이 오래간만인걸…♪ 조금 들뜨는 기분. (잡은 손을 흘끗 바라보았다.) 손, 놓기 아쉬운데…~
이사라 마오: 나랑 똑같네. 그치만 손 잡고 타면 위험할걸. 둘이 같이 타기도 어려울 거고...
사쿠마 리츠: 그럼, 잠깐동안만 안녕하자. 안녕? (아쉬운 듯 손을 놓고선, 말 위에 올라탄다.) 외로우면 고양이 릿쨩을 흔들어, 마~군.
이사라 마오: 응, 그럴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주고는 고양이 인형을 꼭 안은 채로 말 위에 올라탄다. 발을 헛디뎌 잠시 휘청하긴 했지만, 나쁘지 않은 느낌이었다.)
사쿠마 리츠: (어차피 옆자리였지만. 바깥쪽 말 위에 올라타놓고선, 놀이기구가 움직일 동안 네쪽만 바라보고 있었다. 손에 봉을 꼭 쥐고, 기계에 기대다시피 한 채 웃었다.) 어린애같아, 마~군. 재밌어?
이사라 마오: 오랜만에 타니까 꽤 재밌네. 어릴 때는 회전목마도 무서워했지만...~ (웃으며 네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이 정도면 손을 잡아도 괜찮지 않을까 싶어, 손을 조심스레 뻗어본다.)
사쿠마 리츠: 겁쟁이니까, 마~군 왕자님은. 어쩔 수 없이 내가 지켜줘야겠네…♪ (자연스레 따라 손을 뻗자, 손이 허공에 닿았다. 키득이며 네 맞닿은 손을 깍지껴 붙잡았다. 웃음지었다.) 반짝반짝 예뻐, 마~군.
이사라 마오: 리츠도 예뻐. 몰랐는데, 말이랑 꽤 잘 어울려. 진짜 왕자님 같을지도... (문득 떠오른 생각에 고개를 갸웃하다, 손이 잡히자 따라 웃음을 터뜨렸다.)
사쿠마 리츠: 말했잖아? 마~군의 왕자님인걸. (짧게 웃으며 손을 꽉 고쳐잡았다.) 백마 탔어. 마~군도 있으니까 다 이뤘네.
욤 (GM): 한 타임이 끝난 듯 회전목마가 멈춥니다.
이사라 마오: 아, 멈췄다. 그럼 에스코트 해 줘. 내 왕자님이잖아?♪ (장난스레 웃으며 네 쪽을 빠안히 바라본다.)
사쿠마 리츠: 후암… 뭐, 방금은 정말 예뻤으니까. 응, 기분이야. 해줄게. (그 흐름에 타듯, 먼저 말에서 몸을 내려와, 네 옆에 선다. 손을 내밀었다.) 가실까요. ~…이러고♪
이사라 마오: 진짜 공주님이라도 된 것 같네. 조금 설레버렸어. (어쩐지 얼굴 주위가 홧홧하다. 네가 내민 손을 잡고는 말에서 내려와, 기지개를 한 번 켠다.) 오랜만에 타 보니까 재밌더라. 괜찮았어?
사쿠마 리츠: 이런게 취향이면, 잔~뜩 해줄 수 있는데…♪ 응, 꼭 다시 책가방 메고 초등학교 가야할 것 같잖아. 재밌네. (너와 함께, 회전목마 바깥으로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이사라 마오: 그러네, 왠지 모르게 책가방이라도 메야 할 것 같은 기분...~ (인파 속을 천천히 빠져나왔다. 이제 어딜 가지? 주위를 두리번거리다가 네 쪽으로 시선을 두고는.) 이번에는 리츠가 가고 싶은 데 가자.
사쿠마 리츠: 내가 가고 싶은 곳? 그럼, …~ (말꼬리를 주욱 늘이며 주변을 두리번인다.)
욤 (GM): 그때, 초면의 남성이 다가와 리츠의 팔을 붙잡습니다.
???: 이쪽으로 와. 진짜,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 거야?
욤 (GM): 남성은 리츠의 팔을 끌고 인적이 적은 곳으로 이동하려 합니다.
(리츠의 팔을 잡아채 제 뒤로 숨긴다.)
이유라도 말씀을 해 주셔야지, 다짜고짜...
???: 네 일행인지 뭔진 모르겠지만, 여기서 상황 모르는 건 너 뿐인 것 같은데.
자리 좀 피해주지? 어?
이사라 마오: 아니, 그러니까 이유를... 응?
사쿠마 리츠: 나, 괜찮으니까. 잠깐만 다녀올게.
사쿠마 리츠: (고개를 살짝 끄덕이곤, 품에 인형을 고쳐 안는다.)
금방 올게. 그러니까, 응.
기다리고 있을게. 조심해서 다녀와.
욤 (GM): 리츠는 고개를 끄덕이고, 모르는 남자와 걸어갑니다. 마오의 눈에 보이는 곳에서 둘은 좋지 않은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눕니다.
둘의 이야기가 들릴듯 들리지 않습니다.
이사라 마오: rolling {1d100}<70
= 1 Success
???: 남 헷갈릴만한 짓은 하지 마. 어제 한 말을 잊은 거냐?
사쿠마 리츠: ...여기 온 건 예전부터 약속해뒀기 때문이야. 깊은 의미는 없어.
???: 약속을 지키지 못한다면... 말하지 않아도 알겠지.
이사라 마오: rolling {1d100}<70
= 0 Successes
욤 (GM): 마군! 남자는 무언가 리츠에게 한 마디를 던지곤 유유히 떠나갑니다. 리츠가 멍한 표정으로 남자가 떠난 자리를 보다, 마오가 있는 곳으로 돌아옵니다.
누구야, 저 사람은?
이사라 마오: 그런 것 치고는 살벌하던걸, 분위기가.
별 일 없었으면 됐어.
사쿠마 리츠: 응, 그럼. …마지막 놀이기구겠네? 시간이 시간인걸.
이사라 마오: rolling {1d100}<70
= 1 Success
욤 (GM): 앞서 걸어가는 리츠의 목덜미에 멍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러고보니 어제 스바루가 보내 준 괴담의 내용 중에 저런 게 있었던 것 같은데.)
어디 가고 싶어, 리츠?
이사라 마오: 좋아. 마침 나도 그 생각 했거든. 유원지의 마무리라고 하면 역시 관람차라는 느낌이니까.
사쿠마 리츠: 야호…♪ 통했네, 마~군? 가자. 조금씩 노을도 지고있고, 예쁠 거야. (네 손을 잡아 끌며 웃었다.)
이사라 마오: 으응, 가자. 관람차 타러. (따라 웃으며 네 뒤를 따라 걷는다. 목덜미의 멍 쪽에 시선이 가는 것을 애써 무시했다. 그냥 괴담일 뿐이라고 했는걸.)
사쿠마 리츠: 타면 20분동안은 꼼짝없이 관람차에 있어야 한대…~ 꼭대기에서 무섭다고 울면 안돼? (쉽게 돌아온 차례에, 붉은 관람차의 한쪽 자리에 앉았다.)
이사라 마오: 초등학생도 아니고, 그런 것 가지고 안 울거든. 뭐어, 귀신 같은 게 와도 네가 지켜 준다고 했잖아? (어깨를 으쓱이며 네 맞은편 자리에 앉으려다가, 옆으로 가 몸을 붙이고 앉는다.)
사쿠마 리츠: 당연한걸. 나는 마~군을 좋아하니까. (그 모습에 결국 작은 소리를 내며 웃어버렸다. 네 어깨에 고개를 기대고, 손을 붙잡는다.) …아까는 미안? 갑자기 분위기 깬 것 같고…~
이사라 마오: 응? 아냐, 괜찮아. 네가 별 일 없으면 된 거야, 난. (붙잡은 손을 만지작거리다가, 다른 손을 들어 네 머리를 찬찬히 쓰다듬었다.) 조금 걱정되긴 했지만.
사쿠마 리츠: …걱정돼? (표정을 숨기듯 고개를 숙여, 천천히 눈을 감았다.)
이사라 마오: 뭐랄까, 그 사람 되게 위협적이었고... 네 표정도 별로 안 좋아 보였으니까. 신고라도 해야 하나 고민했어.
욤 (GM): 리츠가 말끝을 흐립니다. 강제롤 들어갑니다. 심리학 굴려주세요!
이사라 마오: rolling {1d100}<70
= 1 Success
욤 (GM): 리츠가 조금 불안해보입니다. 무언가 숨기는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사라 마오: ...역시 무슨 일 있는 거지, 리츠.
사쿠마 리츠: 마~군은 릿쨩 한정 걱정쟁이잖아. 늘 그런 건 아니고…~?
이사라 마오: 늘 그렇긴 한데, 오늘은 조금 더 달라. 어제 아무 일도 없었다면서, ...
어제 밤에 내가 보낸 라인, 읽었어?
아니, 아직…~
이사라 마오: 평소에는 재깍재깍 읽었잖아. 아무 말도 없어서 엄청 걱정했는걸.
사쿠마 리츠: …어제는, 조금… 저 사람이랑…
…어제는 조금 정신이 없었어.
정말 괜찮은 거 맞아?
욤 (GM): 설득 다이스 굴립니다! 기능치 굴려주세요!
이사라 마오: rolling {1d100}<70
= 1 Success
사쿠마 리츠: …그치만, 전부 말하면 마~군이 위험해진다고 했고.
허세같지만, 혹시 모를 일은 피하고 싶으니까.
내가 왜 위험해지는데?
진실, 인가.
리츠, 실은 말하고 싶은 거 아냐?
마~군이 위험해지는 상황은 싫어. 무슨 일이 있어도 그건 안 돼.
…그치만, 이대로 숨기고 넘어가는 건.
…마~군, 내가 좋아?
이사라 마오: ...당연한 걸 묻네. 응. 네가 좋아. 좋아해.
그래서 네가 힘들어하는 건 딱히 보고 싶지가 않아. 불안해하는 것도 마찬가지고.
뭔가 도와줄 수 있다면 도와주고 싶어.
사쿠마 리츠: …그래서 힘든 거야. 상냥하네, 마~군. 따듯해.
진짜 나도 네 그런 점에 반했었겠지. 응, 이렇게 반짝반짝 빛나는 사람인걸.
그렇게 말하면 지금의 네가 가짜라도 되는 것처럼 들리는걸.
사쿠마 리츠: 가짜야, 마~군. 네 말대로야. 어감이 조금 나쁘지만…~
사쿠마 리츠: 그치만, 있잖아. 나는 진짜랑 다른 점 같은 거, 하나도 없는걸.
응. 만들어진…~ 클론이라고 불렀어. 아까 그 남자는.
이사라 마오: 아니, 무슨 말이야. 가짜라니... 아.
클론... 그런 건 책에서만 봤는데.
그럼, 진짜 리츠는 어디에 있어?
사쿠마 리츠: …진짜 나는, 아까 그 남자가… (네 기색을 살피듯 눈을 가늘게 떠 바라보았다가, 다시 감아버렸다.)
잘 모르겠지만. 무슨 의식의 제물로 쓴다고 데려갔어.
아니, 뭐라고? 제물?
사쿠마 리츠: 응, 제물. …그치만, 괜찮잖아? 나, 진짜 리츠랑 똑같고…
…응? 마~군.
이사라 마오: ...똑같긴 해. 나도 꼼짝없이 속아 넘어갔으니까.
하지만 아까 네 입으로 말했잖아. 넌 가짜라고.
사쿠마 리츠: …무엇하나 다르지 않은걸. 추억도 그 리츠랑 똑같이 가지고 있다구.
그래도, 안 될까? 있지. 레스토랑 예약 해놨어, 이대로 데이트. 계속 하자.
이사라 마오: ...똑같이 가지고 있는 거지, 나와 함께 겪었던 게 아니잖아.
넌 리츠가 될 수 없어. 리츠는 어딨어? 어디로 데려갔는지 알아?
정말로 날 좋아하는구나.
리츠를 좋아하는 거야. 리츠와 똑같이 생긴 다른 무언가가 아니라.
욤 (GM): 관람차가 일주를 끝내고 멈춥니다. 문이 열리고, 마오에게 기대었던 몸을 떼어낸 리츠가 먼저 바깥으로 나섭니다.
사쿠마 리츠: …만나고 싶으면 따라와. 데려다줄게.
마~군이 어떻게 이야기하든, 나는 리츠니까.
이사라 마오: ...... (입술을 꾹 깨물었다 놓고는, 말없이 네 뒤를 따라 나선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모르겠어.)
사쿠마 리츠: (네 몇 보 앞을 안내하듯 걸어가다, 문득 뒤를 돌았다.) 있지, 손 잡아도 돼?
이사라 마오: ... (이 아이를 리츠라고 부를 수 있을까. 리츠와 다른 점이 뭘까, 그리고 왜 난 이런 걸 고민해야 할까. 머릿속이 복잡하다. 입술을 달싹였지만 차마 이름은 부르지 못하고, 고개를 푹 숙이며 네 손을 잡았다.)
사쿠마 리츠: (것으로 족했다. 따스한 손을 꼭 쥐었다. 뜻없는 미소를 네게 보였지만, 네가 볼 수 있을 리는 없었다. 서로 말은 없었다. 단지, 다른 손에 꼭 쥔 인형만큼은 차마 놓을 수가 없어. 그것만은 조금 쓸쓸하더라.)
욤 (GM): 산길을 어느정도 올라갑니다. 생각보다 시간은 얼마 걸리지 않았습니다.
리츠가 안내한 곳은 어느 시설이었습니다. 입구에는 비밀번호를 입력하는 형식의 잠금장치가 걸려 있습니다.
사쿠마 리츠: ...나, 알아. 여기, 안쪽에서도 잠겨있어서 나올 때 들었어.
욤 (GM): 리츠가 잠금장치를 열어, 문을 엽니다.
낯선, 하지만 결코 처음 듣는 것은 아닌 목소리가 들립니다. 그 남자입니다. 놀란 표정으로 리츠와 마오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 너... 어째서, 너, 그 녀석을 데리고 돌아온 거야. 걔가 어떻게 돼도 좋다는 거야?!
욤 (GM): 남자는 놀라 둘을 덮쳐오지만, 리츠는 품 안에서 호신용 스턴건을 사용하여 그를 기절시킵니다.
이 사람, 이상한 주문을 쓸 수 있는 것 같으니까…~ 잠깐만?
욤 (GM): 리츠는 밧줄이나 테이프를 찾아와서는, 남자를 묶고 입에 테이프를 붙입니다.
욤 (GM): 시설 안쪽에는 문이 셋 있습니다. 문에는 각각 '1', '2', '3'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조사 가능합니다.
이사라 마오: ... (입술을 꾹 깨물었다 놓았다. 어쩐지 비릿한 맛이 난다. 주먹을 꽉 쥐며 1번 문을 열어본다.) 저기, 궁금한 게... 있는데.
이사라 마오: 그러면 너는, ...너는 어떻게 태어났어? 리츠와 바꿔치기하기 위해, 만들어진 거야?
사쿠마 리츠: …… (잠시 말이 없었다. 단지, 생각을 곱씹듯 눈을 내리깔다, 작게 웃어보일 뿐이었다.) 네 말대로야, 마~군.
욤 (GM): 문을 여니 차가운 공기가 둘을 감싸안습니다. 눈에 들어온 것은 사람, 사람, 사람....
그러나 놀라운 점은, 잠들어있는 사람 모두가 같은얼굴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 얼굴, 본 적 있습니다. 바로 방금 전 밧줄로 묶은 남자와 같은 얼굴입니다.
그 창백한 얼굴을 보고, 남자들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괴이한 상황에 마주친 마오, 산치체크 들어갑니다.
이사라 마오: (산치는,,, 뭘로 굴려야하지,,,?)
이사라 마오: rolling {1d100}<70
= 1 Success
이사라 마오: ...오직 그것만을 위해서, 정말로 그것만을 위해서... 태어난 거구나.
(안에 무언가 다른 것이 없는지 더 둘러본다.)
이사라 마오: rolling {1d100}<70
= 1 Success
욤 (GM): 즐비한 시체의 목덜미에 멍같은 것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사라 마오: ... (네 쪽을 바라본다.) 목 뒤의 멍은, 뭐야?
사쿠마 리츠: …이건, 글쎄? 나도 잘 모르겠어. 마~군. 그냥 나는, 네 말대로 태어났을 뿐인걸.
태어났다고 해야할까. 그냥 눈을 떴을 뿐이야. 내가 존재하기 전…의 기억과 함께.
사쿠마 리츠: …응. 우리 옛날 기억도, 요즈음 기억도. 처음으로 마음을 전했던 날도. 나는 다 기억해. 마~군.
이사라 마오: ......그럼 너도 날, (좋아해? 턱 끝까지 차올랐던 질문이 부서졌다. 입을 꾹 다물고는 방 안을 둘러본 뒤, 2번이라고 적힌 문을 연다.)
사쿠마 리츠: … (뒷말을 기다리듯 네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미처 네가 뱉지 못한 말에 미련 남은 대답을 하듯 고개를 끄덕인다. 새로운 문을 여는 네 뒤, 한 발자국 떨어진 곳에 있었다.)
방에 들어선 순간 먼저 마오의 눈에 들어온 것은 침대에 누워있는 사람입니다.
당신의 소중한 사람, 리츠. 악몽이라도 꾸는 듯 신음하며, 식은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욤 (GM): 이불따위는 덮여있지 않고, 그대신 팔에는 붕대가 감겨있습니다.
조금 피가 배어나온 것이 보입니다.
방은 좁으며, 좁은 공간에는 침대 외에도 책장이 있습니다.
이사라 마오: ... (황급히 침대 쪽으로 다가가 리츠의 상태를 살펴본다.) 리츠, 리츠. 괜찮아?
욤 (GM): 앓는 소리를 흘리고 있는 리츠가 있습니다. 괴로워보이지만, 깊게 잠들어 있습니다.
(몸을 일으켜서는, 책장 쪽으로 다가가 문을 열고 무언가 있는지 살펴본다. 이 곳에서 빨리 빠져나가고 싶었다.)
욤 (GM): 책장에는 파일이 늘어서있습니다. 파일 안에는, 언뜻 이력서처럼 보이는 것들이 파일링되어 있습니다.
이사라 마오: ...읽어봐도 되겠지? (하나를 꺼내 훑어본다)
욤 (GM): 얼굴이 찍힌 사진과 사진 속의 인물의 것으로 보이는 이름, 경력, 가족구성, 연인의 유무나 교우관계 등이 자세히 쓰여 있습니다.
페이지에 '완료' 도장이 찍혀있습니다.
이사라 마오: ...완료? (뭐가 완료됐다는 걸까. 다른 파일도 꺼내 읽어본다.)
욤 (GM):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양식의, 다른 사람의 정보가 쓰여있습니다. 모든 페이지에는 '완료' 표시가 찍혀 있습니다.
누구지, 이 사람들은.
(아이디어 롤 굴려도 괜찮을까요...)
이사라 마오: rolling {1d100}<70
= 1 Success
욤 (GM): 마오는 어쩌면 이 사람들도, 리츠처럼 끌려와 제물로 바쳐진 사람들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사라 마오: ... (의식을 완료했다는 뜻인 건가. 어디에 리츠의 이력서도 있으려나, 싶어 파일들을 하나씩 꺼내 다 넘겨 본다.)
욤 (GM): 모든 페이지에는 완료 도장이 찍혀있고, 어느 파일을 살펴보아도 리츠의 이력서는 보이지 않습니다.
이사라 마오: 다른 데다 보관하는 걸지도. (일단 이 방에서 볼 건 끝인가... 방 안을 다시 한 번 둘러본다.)
(관찰 롤 굴려도 괜찮나요?)
이사라 마오: rolling {1d10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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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있는 리츠에게 비스듬하게 감긴 붕대 아래로, 살점이 떨어져나간 자국이 보입니다.
도대체 의식이라는 게 뭐지? 옆 방에는 있을까?
(안절부절하다, 리츠의 손을 한 번 쥐었다 놓고는 방을 빠져나온다. 뭔가 더 있을지도 모르니까, 거기까지만 보고 돌아오자. 문 밖에 서 있던 리츠에게 잠깐 시선이 닿았다가, 이내 황급히 돌아서서 3번 문을 연다.)
욤 (GM): 클론 리츠는 마오를 가만히 바라보고 있을 뿐입니다. 쭉 그래왔듯이.
3번 방.
안에는 어른이라도 들어갈 법한 용기가 몇 개인가 늘어서 있습니다. 그 중 하나에는 실제로 태아와 같은 모습의 인간이 들어 있습니다.
용기 옆에는 본 적 없는 기계가 서 있습니다. 안에는 책상이 있고, 노트북 외에도 종이가 난잡하게 놓여있습니다.
클론이 만들어지는 방일까, 여기. (멍하니 중얼거리다가, 책상 앞으로 다가가 노트북을 살펴본다.)
욤 (GM): 바탕화면에 놓여 있는 아이콘은 메모장 뿐입니다.
이사라 마오: ...뭐가 별로 없네. 포맷이라도 했나. (메모장을 클릭해 내용을 읽는다.)
이제 곧 이곳에서의 활동도 종료한다.
다음 거점으로 이동하기 위해, 이곳의 설비는 형태도 남기지 않도록 한다.
이것은 클론인 나밖에는 할 수 없는 일이다.
만약을 위하여 기록해두겠지만, 스위치는 이 방 안쪽에 있다.
누르면 바로 폭탄이 기동할 것이다.
이사라 마오: 다음 거점...? 뭔가 더 있었던 건가. (숨김 폴더 같은 것이 없는지 찾아보고, 없다면 책상 위에 놓인 종이들을 주워 읽는다.)
1. 이 클론은 현재 지구의 기술로는 만들어 낼 수 없는 것이다.
2. 같은 신을 신앙하는 기술자가 정기적으로 만나 클론을 만들어 주고 있다.
3. 클론은 오리지널과 구분이 가도록 잘 보이지만 부자연스럽지 않은 위치에 주사를 놓아 멍을 만들도록 한다.
4. 이 주사로 인하여 클론은 만들어진지 3일 째에 잠에 드면 그대로 숨을 거둔다.
샤우그너 판의 저주에 대하여
욤 (GM): 이 주문의 대상이 된 자는 최후에는 샤우그너 판에게 먹히고 만다.
이 주문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주문의 초점으로 삼기 위한 대상의 살점이 필요하며, 또한 1주일간 12시간씩 주문을 영창할 필요가 있다.
또한 주문을 사용하는 자는 샤우그너 판의 숭배자임을 맹세한 이여야한다.
주술의 대상이 된 자는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주문의 영향을 받으며, 주문은 자동적으로 성공하게 된다.
마오 아이디어 롤 굴려주세요!
이사라 마오: rolling {1d100}<70
= 0 Successes
(,,,)
사쿠마 리츠: …헤에. (네 곁을 따라다니니, 네가 보는 내용도 자연스레 함께 읽게 되었다. 눈을 느리게 깜빡인다.)
이사라 마오: ...너, 내일 잠에 들면, 죽는대. 네가.
그리고...리츠는, 샤우그너 판에게 먹히게 된다는데, 이건 뭔지 모르겠고...
사쿠마 리츠: …그렇네, 마~군. 나, 내일 죽는구나. (천천히 목덜미에 나 있을 멍을 어루만졌다.)
저 사람들이 믿는 신. 잘은 모르겠지만…응, 쉽게 말하면 괴물일까.
저 사람, 매일같이 주문을 외우고 있었는걸. …그렇네. 이제 조금 알겠어.
이사라 마오: ...클론을 만들었다는 사람이 믿는다는 신도 이, 괴물이겠지.
너, 리츠와 일종의 교대를 한 거잖아. 며칠이 지났어? 3일이 지나면 죽는다고 했으니, 역시 이틀... 이려나.
사쿠마 리츠: 어제 태어나서, 오늘 놀이공원에 갔지. 하지만, 마~군. 오늘은 몇 시간밖에 남지 않았는걸.
…있지, 마~군. 나를 데리고 도망쳐.
그러니까, 잠들어있는 나를.
여기서 죽으려고?
사쿠마 리츠: … (고개를 끄덕인다.) 도망치기만 해서는, 나는… 네 리츠는 영원히 저 상태일 거야.
내가 스위치를 누를게. … 어디있는지 알아.
죽는 거, 무섭지 않아?
사쿠마 리츠: … 괜찮아, 어차피 난 내일이면 죽어버리는걸. … (시선을 내리깔고 있었다.)
그리고 난, … 좋았어. 다행이야, 약속을 잡아둬서. 마지막까지 마~군을 잔~뜩 볼 수 있어서.
그러니까, …이제 괜찮아.
한 사람을 만들어 놓고, 살아가게 해 놓고, 다시 죽여 버리고. 너는... 어쩌면 좀 더 행복했을지도 모르는데.
사쿠마 리츠: …마~군. 너와 함께할 수 있었는데 어떻게 이것보다 더 행복하겠어.
말했잖아? 좋아한다고.
좋아해, 마~군. 너와 내가 처음 만난건 오늘이지만, 추억은 오늘부터 만들어진게 아닌걸.
이사라 마오: ...진짜 네 기억이 아닌데도, 그걸 알면서도, 날 좋아해? 나는, 네가 가짜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
사쿠마 리츠: …어쩔 수 없이 널 사랑해. 내 햇살, 내 유일이니까.
(뭐라도 굴리고 싶다 심리학 가능한가요,,,)
이사라 마오: rolling {1d100}<70
= 1 Success
욤 (GM): 리츠의 말에 한점 거짓은 없어보입니다. 누구보다도 잘 알 수 있습니다. 마오와 리츠 사이니까요.
사쿠마 리츠: 그만 가, 마~군. …밤이 더 늦으면 내려가기 힘들 거야.
이사라 마오: ...... (입술을 꾹 깨물고는 2번 방으로 들어가 끙끙 앓고 있는 리츠를 들춰 업었다.) ...그러고 보니, 돌아갈 때는 업어 주겠다고 했는데.
사쿠마 리츠: 약속 지켰네, 마~군. (잘게 웃어보였다. 3번 방의 입구에 걸터서서, 옅게 붉어진 눈가를 가늘게 뜨고 너를 바라보았다.) 잘 가, 사랑했어.
울지 마.
사쿠마 리츠: 안 울어, 나는 마~군처럼 어린애가 아니라.
이사라 마오: 당장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하고서는.
그 다람쥐 인형, 선물이니까.
고양이는 내가 들고 갈게. 괜찮지?
사쿠마 리츠: 물론, 예뻐해줘야해? …릿쨩 고양이인걸.
…내일 아침에 만나자. …마~군.
이사라 마오: .......잘 자라고 인사도 해 줄게. 고양이한테.
응. 아침에 봐. 잘 자고, 좋은 꿈 꾸고... (계속 보고 있다간 저도 덩달아 눈물이 날 것 같아 뒤돌아섰다. 차마 발걸음이 떼지지 않아 한참 그 자리에 서 있다가, 몸을 살짝 돌려 네게 웃어 주었다.)
고마워. 릿쨩. ...내일 아침에, 만나.
욤 (GM): 마지막으로 본 리츠가 울고 있었던 것만 같습니다.
마오가 진짜 리츠를 데리고 산을 내려왔을 무렵, 산에서 펑, 하는 크고 둔한 소리가 들립니다.
지진과도 같은 진동에 리츠를 업고 서 있는 것만으로도 힘이 부칩니다.
고개를 돌리자, 커다란 불꽃이 계속해서 오르고 있습니다.
펑, 펑. 선명한 색의 꽃을 피우며 하늘로 사라져 갑니다.
욤 (GM): 유원지에서 쏘아올린 불꽃은 아니겠지요, 마오는 확신할 수 있습니다.
리츠를 집에 데려다 준 다음날, 리츠는 무사히 눈을 뜨고 마오에게 이렇게 말하겠죠.
사쿠마 리츠: …미안~…? 엊그제 놀이동산 가기로 한 거, 약속을 못 지켜버려서.
잘 모르겠는데, 엄청 오래 잔 것 같아. 으우… 신기록 갱신이야♪
그래서말인데, 다음엔 언제쯤 놀 수 있어? 이번엔 꼭 가자, 놀이동산.
욤 (GM): 함께 지낸 시간, 목숨을 걸어준 것, 그날 일어난 일들, 사건의 진상.
모든 것을 아는 것은 당신 뿐.